사랑하고 존경하는 부산경남사학회 회원 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맑은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 속에서 모든 회원님들이 각자의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몇 가지 사항을 회원님들께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전반적으로 튼튼한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한 가지 문제로 재정 부분의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임 회장님들이 학회 재정을 위해 흔쾌히 기부금을 내어 주셔서 일단 재정 문제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기부금을 내어 주신 여러 전임 회장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학회의 재정을 선순환 구조로 정착시키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학회는 학회의 재정이 안정적인 틀 속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 볼 생각입니다.

회원님들께서도 뜻이 있는 분들은 학회 재정을 위해 기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아울러 주변에 학회를 위해 도움을 주실 분들이 있으면 기부를 권유해 주실 것도 당부드립니다.

또 하나의 사안은 국정화와 관련된 사안입니다. 지금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둘러싸고 다소 소란스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학회는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 학회는 어떤 입장을 견지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 회원님들로부터 문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회 회원들 중에는 여러 대학과 기관들이 입장을 표명하는 가운데서 대학별로 혹은 개인별로 입장을 표명하신 분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회 임원진은 임원회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해 보았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알고 있듯이 이번 10월 말에는 전국 역사학 대회가 있으며 여기에 우리 학회는 역사학 대회 구성 학회로서 참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학회 임원진은 별도로 학회의 입장을 표시하기보다 이번 역사학 대회에서 나타나는 역사학계 전체의 움직임에 따라 저희 학회도 입장을 같이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번 사안이 조속히 해결되어 회원 여러분들 모두가 불편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부산경남사학회 회장 김명환 드림.